LS니꼬동제련 日지분 인수…창의적 딜 통했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2.1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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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대한민국 IB대상]최우수 딜 리더-JKL파트너스

LS니꼬동제련 日지분 인수…창의적 딜 통했다


JKL파트너스는 창의적인 IB(기업금융) 구조를 통해 글로벌 2위 동 제련 회사 LS니꼬동제련의 경영권 인수 딜(거래)을 성사시킨 성과로 제20회 대한민국 IB대상 최우수 딜 리더 상을 수상했다.

JKL파트너스가 주선한 거래는 LS의 LS니꼬동제련 일본지분 인수다. 글로벌 2위 동 제련 회사인 LS니꼬동제련은 약 23년 간 LS와 일본주주 JKJS의 합작법인으로 운영돼 왔다. LS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신사업 추진을 위해 JKJS가 보유한 LS니꼬동제련 지분 49.9%의 인수를 추진했다.



JKL파트너스는 LS가 인수하는 JKJS 보유지분 9331억원 중 4706억원을 공동투자자 및 인수금융을 통해 투자한다. 구체적으로는 LS가 발행하는 교환사채(EB)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2024년 이후 EB를 LS니꼬동제련 보통주로 교환하면 JKL파트너스는 LS니꼬동제련 지분 24.9%를 확보한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이후 IPO(기업공개)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창의적인 딜 구조를 통해 딜과 관련한 4개 주체(LS, JKJS, LS니꼬동제련, JKL파트너스)를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우선 LS니꼬동제련은 200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주식수를 줄이면서 자본금 일부를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를 통해 기업 규모를 줄이면서 LS의 인수 부담을 낮췄다. 배당을 원했던 JKJS는 유상감자로 배당을 받는 효과를 얻었다.



JKL파트너스는 EB투자로 유동성을 지원하면서도 보통주 확보와 IPO 의무조항 등으로 안정적인 투자회수 여건을 만들었다. LS니꼬동제련은 LS에 완전히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JKL파트너스는 LS가 LS니꼬동제련의 일본지분을 완전히 회수하는 데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기간 산업의 국산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S니꼬동제련은 그 동안 일본주주의 배당 요구로 신사업 투자에 소극적이었지만 LS에 완전히 인수된 이후에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구리와 관련한 신사업 확장에 나선다. 사명도 LS MnM으로 변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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