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황교안(왼쪽부터), 안철수,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2.14.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합동 연설회를 개최했다. 전날(13일) 제주에 이은 두 번째 합동 연설회로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당 대표 4명을 비롯해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이 참여했다. 당 대표는 추첨을 통해 천하람·김기현·황교안·안철수 후보 순으로 무대에 올라 정견을 발표했다.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4.
김 후보는 부산 지역 최다선(5선)인 조경태 의원과의 연대를 구축하며 지역 민심 장악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이날 합동 연설회에 앞서 진행한 부산 선거관리위원회 발대식에서 "우리 다 부산갈매기파 아닌가 하시면서 (조 의원이) 김기현과 손잡고 부산 발전을 위해 힘 모아보겠다고 오셨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김조 연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합동 연설회에서도 이를 거론하며 "당을 원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3.02.14.
황교안 후보도 "제가 부산에 오래 있어서 (지역) 사정을 잘 안다"면서도 다른 후보를 견제하며 정통보수 역할을 강조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황 후보는 "이번에 대표 후보로 나온 분들에게 생명 건 단식과 신념을 지키기 위한 삭발, 선당후사를 위해 험지에 출마해봤는지 묻고 싶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자유민주주의 지킨 황교안에게 힘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 연설회는 2000석의 내부 좌석이 모두 들어차 행사장을 찾은 당원 상당수가 들어가지 못할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중 PK지역에서 4선 국회의원과 광역자치단체장(울산)을 역임하며 터를 닦은 김기현 후보 지지자들이 가장 많이 모여 세를 과시했다. 김 후보 지지자들은 행사장 밖을 차지하며 김 후보를 응원했고, 이에 김 후보도 행사 중 밖으로 나와 사투리로 "총선 이겨야 할 거 아입니까. 제가 쌔가 빠지게 할테니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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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울·경 합동 연설회를 마친 후보들은 오는 16일 광주·전북·전남, 21일 대전·세종·충북·충남, 23일 강원, 29일 대구·경북 △3월2일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합동 연설회를 이어간다. 또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는 15일 TV조선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해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