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여가부 폐지 공약, 포기는 없다…비판의 화살은 민주당에"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3.02.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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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스1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조직 개편 방안 중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여가부) 폐지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 "포기는 없다"며 "(여가부의) 폐지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권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여야는 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합의했다.개정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쟁점 사안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는 추후 별도 여야 논의를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서 지지층의 우려가 있다"며 "여가부 폐지는 정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재 국회 절대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이 당론으로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공약 이행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포기는 없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여가부 폐지는 대선 공약이고 대국민 약속"이라며 "폐지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당장 폐지가 어렵다면 우리 당은 더 많은 명분을 쌓아서 더 많은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며 "그것이 공약에 대한 책임"이라고 적었다. 이어 "저 역시 여가부의 여러 세금 낭비성 사업, 비동의간음죄 등과 같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고 폐지 법안도 제출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회담 직후 성일종 정책위의장 역시 '여성부 관련해선 국힘은 대선 공약이었기 때문에 대국민 약속이었고 폐지 방침 변함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행히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전후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대뜸 '공약포기'라고 곡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은 평소 어떠한 성과를 만들어왔는지, 또한 어떤 진심이 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부디 비판의 화살을 민주당에게 돌려주시길 바란다"며 "지금 당장 여가부 폐지가 어려운 근본 원인은 민주당이지, 윤석열 정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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