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최근 공모 일정을 확정하고 오는 3월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연구 경쟁력은 3차원 세포집합체 구현 기술(FECS), 배아줄기세포 분화 표준화 기술(TED)에서 발휘된다.
이 중 FECS-DF, FECS Ad, TED-N, TED-A9는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고 각각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임상시험에 돌입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두고 IPO(기업공개) 밸류에이션에 임했다. 당장 올해부터 FECS-Ad의 기술수출로 39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기술수출을 추가하며 2024년 167억원, 2025년 482억원, 2026년 64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까진 내세울 만한 주요 기술이전 성과를 확보하지 못했다. 1건의 국내 판권 계약이 사실상 유일하다. 지금까지 주로 화장품 원액 등을 통해 일부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9억원, 영업손실은 22억원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현재 임상 1/2상에 진입한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북미, 중국 권역의 다수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기업과 꾸준히 협의하며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단 설명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20억~13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1889억~2125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는 2000억원을 넘는다. 최근 공모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먼저 공모에 나선 바이오인프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흥행 여부에 따라 공모 성패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최대주주는 강세일 대표로 지분율은 20.18%다. 주요 주주로 바이넥스(9%), 메리츠종합금융증권(5.24%) 등이 있다.
에스바이오메딕스 측은 "3차원 기능성 스페로이드 구현 기술(FECS)은 단순 배양 방식 줄기세포 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며 현재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표준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TED)을 활용한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은 미국 바이오 기업 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유일하며, 기존 성체 세포치료제보다 안전성과 조직 재생 효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또 "세포치료 특화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 임상 성공에 최선을 다해 '배아줄기 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