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라메드는 주주서한을 통해 경구용 인슐린제제 ORMD0801 임상 3상에 대한 포괄적 분석을 수행한 뒤 인수합병 및 비즈니스 협력 등 광범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지난 1월 이후 오라메드의 경구용 인슐린제제 임상에 대한 첫번째 공식 입장이다.
오라메드는 경구용 인슐린제제 외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경구용 GLP-1(Glucagon-like peptide-1) 캡슐(ORMD-0901) 등 기존 파이프라인을 재검토해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인 대안을 종합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라메드 경구용 인슐린은 미국 FDA 2상을 통과했으며 서양인을 대상으로만 임상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서양인과 동양인의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체질량 지수(BMI) 수치에 대한 기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도 깊은 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라메드와 메디콕스가 진행할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서 국내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대환 대표는 "당사는 오라메드가 진행하는 임상 실패 원인 분석을 위한 데이터 검토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며 "이후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서 국내 임상 추진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