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파트 거래 늘더니…둔촌주공 59·84㎡ 다 팔렸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3.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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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파크 포레온 투시도 /사진=시공사업단올림픽파크 포레온 투시도 /사진=시공사업단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이 위축된 분양 시장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예비당첨자 계약을 마친 결과 전용 59·84㎡ 물량이 100% 계약을 완료하면서다.

14일 시공사업단 등에 따르면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일반분양 물량 4786가구 중 전용 59㎡ 1488가구와 전용 84㎡ 1237가구가 예비당첨자 계약 단계에서 모두 분양됐다. 최근 서울 분양 단지들이 계약금을 분양가의 10%로 책정한 반면 단지는 20%로 설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률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소형 평형인 전용 29·39·49㎡도 조기 완판(완전 판매)이 예상된다. 소형주택과 다주택자 중심으로 세제 혜택이 늘어나면서 소형 아파트가 수익형 상품으로 떠오르면서다.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부터 등록 임대사업자 제도가 부활함에 따라 아파트 중 전용 85㎡ 이하도 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

분양 성공 요인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1·3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규제가 대거 사라지면서 갈아타기 대기 수요가 몰려 완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송파구에서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소형 주택형도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는 거래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지난달 실거래가 20건 이뤄져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전매 제한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이 적용되면서 계약자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도 분양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건설 (34,800원 ▲200 +0.58%)·HDC현대산업개발 (17,790원 ▲120 +0.68%)·대우건설 (3,675원 0.00%)·롯데건설이 분양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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