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영업익 증가·마일스톤 유입 기대"…목표가↑-상상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3.02.1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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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은 14일 JW중외제약 (29,800원 ▼700 -2.30%)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기술수출에 따른 마일스톤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주가 상승이 가능한 만큼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JW중외제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698억원, 영업이익은 146.3%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익 구조 개선, 반품 충당금 환입 130억원 내외 증가, 대손상기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등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헴리브라는 올해 비항체군까지 보험적용과 약가를 받아서 하반기부터 1500억원내외 되는 국내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약 100억원 매출이 가능하고, 내년에 본격 매출이 발생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제품군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하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 리바로의 경우 원료 수입에서 자사 생산으로 전환다"며 "복합제 등 리바로 제품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4% 증가한 114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리바로 제품군은 연간 매출은 22.6% 증가한 14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수액제 매출도 견조하다"며 "올해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수액제 '위너프에이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수액제 매출은 6% 내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본격 증가하고, 기술수출로 인한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된다.

하 연구원은 "마진 좋은 리바로 제품군이 고성장하면서 원가율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하반기부터 본격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3분기쯤 JW중외제약이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의 임상시험 2상이 마무리되면, 약 200억 원 내외 마일스톤이 유입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의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2만2350원으로,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JW의 수익성 개선 추세로 보면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며 "올해 예상되는 수익성 개선, 마일스톤 유입 가능성 등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하반기까지 길게 보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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