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는 이미 선행화학항암요법으로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무주공산인 난소암 선행화학항암요법 시장을 지키기 위해 추가적인 임상에 나선 것이다. 의학자문위원들과 논의 끝에 수술 전에 CA125 수치가 높을 때 추가로 투여된다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가 임상을 진행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수술 전과 후 모두 오레고보맙이 투여된다. 수술 후에만 오레고보맙이 투여되는 임상3상의 프로토콜과 차이가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레고보맙이 모든 난소암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3상 이외에 재발환자 대상으로 아바스틴, PARP저해제, PLD와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레고보맙의 적용범위를 지속적으로 늘려 모든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선행화학항암요법은 최적 종양감축술을 보다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고 수술 후 완치율을 높여주는 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수술이 어려운 암조직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역항암제인 오레고보맙의 작용기전을 고려해 볼 때, 난소암 항원 CA-125의 혈중 농도가 가장 높은 수술 전에 오레고보맙이 투여되면 이에 따른 항암 효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카나리아바이오 의약품개발총괄 사장인 윤병학 박사는 "순조롭게 첫 번째 환자가 등록되었고 추적관찰도 12개월만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임상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 특정 발병원인과 관계 없이 모든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오레고보맙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