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까지 운영되던 IB본부는 기업금융과 ECM(주식발행) 중심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IB본부를 IB1부문으로 승격하고 IB2부문을 신설했다. IB1본부는 ECM, DCM(채권발행), IB2본부는 SME금융, 대기업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IB2부문을 총괄하는 김주한 하이투자증권 IB2부문장(상무)은 2012년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 IB본부에서 근무한 잔뼈 굵은 인물이다. 재직 당시 회사 내 IB부문 기여도를 높였다는 평이 나 있다. IB2본부 산하 대기업솔루션본부도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신인 남궁환 대기업솔루션본부장(상무보)가 이끈다.

하지만 지난해 고강도 금리인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자 하이투자증권도 함께 흔들렸다. 하이투자증권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 (7,240원 ▲20 +0.28%)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PF 익스포저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3.3%로 전년 동기(124.2%) 보다 30.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도 2886억원으로 전년(5178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IB/PF 부문의 영업수익이 감소함과 동시에 잠재적 부실 위험 등을 대비한 충당금 112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IB 부문의 역량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기존의 PF 운영에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에서 운영하던 2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확대·개편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PF 금융 심사 역량 강화, 우발채무 비율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