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사진=뉴스1 제공](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1313181992054_1.jpg/dims/optimize/)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올해부터 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운영하던 IB부문을 IB1부문과 IB2부문으로 확대·개편했다.
그중 IB2본부엔 이베스트투자증권 출신 IB 인사들이 대거 영입됐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하이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넘어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IB1부문을 기존 IB본부 편제로 유지하되 IB2부문은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운영하는 SME금융본부와 기업금융, 자산유동화 실무 등을 주로 하는 대기업솔루션본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며 "올해부터 IB업무를 보다 더 체계적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 IB 몸집 키운다…"PF 리스크 관리도 철저"](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1313181992054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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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주춤'…"전통 IB 키우고 리스크 관리 강화"하이투자증권이 이같은 행보를 보이는 건 미진했던 전통 IB부문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하이투자증권은 그간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힘을 키워갔다. 부동산 붐이 일던 2020년 당시 하이투자증권은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 3775억원을 내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그중 부동산 PF가 속한 'IB/PF' 부문은 전체 순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인 2056억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고강도 금리인상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자 하이투자증권도 함께 흔들렸다. 하이투자증권의 모기업인 DGB금융지주 (8,110원 ▲160 +2.01%)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PF 익스포저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3.3%로 전년 동기(124.2%) 보다 30.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하이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순영업수익도 2886억원으로 전년(5178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IB/PF 부문의 영업수익이 감소함과 동시에 잠재적 부실 위험 등을 대비한 충당금 112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IB 부문의 역량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기존의 PF 운영에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 관리의 경우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에서 운영하던 2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확대·개편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PF 금융 심사 역량 강화, 우발채무 비율 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IB 몸집 키운다…"PF 리스크 관리도 철저"](https://thumb.mt.co.kr/06/2023/02/2023021313181992054_3.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