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시 23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회전교차로 인근 교량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고려대 스키동아리 회원으로 파악된 대학생 5명이 숨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5시 사고 수습 전 현장 모습./사진=뉴스1
차 내부에서 불에 탄 시신 5구가 발견됐다. 20대 남성 4명, 20대 여성 1명인 이들은 사고 지점 인근 스키장을 찾은 고려대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여러 대학 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한국대학생스키연맹 소속 회원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합동 감식을 마치고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DNA 감정 및 자료 조사를 의뢰했다. 특히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게 된 이유를 찾고 있다.
/사진=고려대학교 에브리타임 캡처
이 시각 인기 뉴스
고려대 졸업생 강모씨(27)는 "부모님들 마음이 정말 안 좋을 것 같다. 거리두기 해제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젊은이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니 안타깝다. 제대로 놀아본 지도 얼마 되지 않았을 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재학생은 고파스에 "용평리조트 회원이라 거의 분기별로 간다"며 "거긴 2차선이 1차선으로 좁아지는 도로다. 차가 별로 없고 편도 2차선, 왕복 4차선이라 속도를 내다가 갑자기 1차선으로 좁아지면서 우측 커브가 나온다. 야간에 밟으면 상당히 위험한 도로"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설마 설마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오늘만큼은 고대생들이 다 같이 추모하자. 우리의 가족이지 않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12일 오전 1시 23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교통사고 현장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