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 (7,400원 0.00%)는 전거래일보다 0.82%(60원) 떨어진 7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기반 STO 사업을 하는 갤럭시아넥스트를 자회사로 둬 대표적인 STO 관련주로 꼽힌다.
STO 관련주로 분류되는 케이옥션 (4,285원 ▼15 -0.35%)과 서울옥션 (8,670원 ▼170 -1.92%) 주가는 상승세가 점차 약화했다. 두 회사는 STO 기반 조각투자를 접목할 수 있는 예술품 경매 업체다. 연초부터 3일까지 케이옥션은 43.32%, 서울옥션은 27.76% 올랐다. 6일부터 이날까지는 각각 5.15%, 2% 상승했다.
STO 시장 개시 시점도 불명확한 점도 관련주의 급등세를 저지했다. 금융위가 발표한 ST 발행·유통 방안은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을 전제로 한다. 금융위는 올 상반기 중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여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은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 법 개정을 장담하기 어렵다. 하반기부터 총선 국면으로 접어들면 입법 논의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도 크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ST 외 디지털자산을 규율하기 위한 법 제정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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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제도권 편입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증권성 판단 등 주요 내용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 개정 전 금융위 가이드라인 규율 체제에서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미국·유럽에서 STO와 관련해 명확한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국내에서 STO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긴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연계된 국회 논의도 지켜봐야 하는 등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