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된 '멀티 클라우드' 활용…코로나19 영향 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3.02.1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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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된 '멀티 클라우드' 활용…코로나19 영향 커


전세계 멀티 클라우드 활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98%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도입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겪으며 클라우드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라클이 발표한 '기업 인프라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멀티 클라우드' 보고서에 따르면 98% 기업(복수응답)이 적어도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또 31%의 기업은 4개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 중이거나 활용할 계획이고 96% 기업은 적어도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제공기업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45%의 기업은 5개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응답자들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2가지로 '데이터 주권'(41%)과 '비용 최적화'(41%)를 꼽았다. 이밖에도 '비즈니스 민첩성 및 혁신'(30%), '동종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앱 활용'(25%), '클라우드 벤더 록인에 대한 우려'(25%)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미래의 가장 중요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 '데이터 이중화(54%)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데이터 이동성'(49%)과 '복수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용 최적화'(42%) 순으로 이어졌다.

IT 부서 응답자들은 '전체 IT 환경의 리스크 완화'(40%)와 '지리적 확장 또는 전세계 서비스 제공'(38%)을 위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데이터 이중화'(54%)와 '비용 최적화'(54%), '지리적 확장 또는 전세계 서비스 제공'(54%)을 중요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다음으로는 '리스크 완화'(50%)와 '개발자 선호 지원'(43%)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코로나19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더욱 거대한 관심과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경우 86%의 기업이 이같은 영향에 동의했고 응답자들은 더 높은 수준의 원격근무와 새 공급업체와의 협업 등 과제 해결을 위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니 포지 IDC 클라우드 및 매니지드 서비스 트렌스포메이션 부문 리서치 디렉터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관련 더 이상 원스톱 쇼핑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자사의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솔루션 및 기능의 조합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오라클의 자회사 451 리서치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OCI)의 의뢰를 받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 대상은 북미 정규직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세계 다른 지역 정규직 500명 이상 규모 기업에 속한 1500명의 임직원이다. 응답자들은 각 질문의 내용에 따라 해당하는 항목을 복수 선택했다.

사진제공=오라클사진제공=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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