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대웅제약 상대 보톡스균 승소…주가 13% 급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2.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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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메디톡스 (129,700원 ▼2,500 -1.89%)대웅제약 (111,200원 ▼400 -0.36%)과의 보톡스균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오전 9시15분 기준 메디톡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700원(13.08%) 오른 19만63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제61민사부(부장판사 권오석)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동일성을 부정하긴 어렵다"면서 대웅제약의 균주가 메디톡스 균주로부터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400억원을 지급하고 균주 완제품과 반제품은 폐기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2017년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생산공정 등을 도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소송에 나섰다. 5년여 간 이끌어온 재판에서 메디톡스가 1심 승리를 거두면서 보톡스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보고 주가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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