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 김용수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김용수 구매투자본부장이 지난 8~10일 서호주를 방문, HBI(Hot Briquetted Iron)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기로는 전기로 철광석을 녹인다. 석탄을 이용해 철광석을 산화시켜 쇳물을 만드는 고로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매우 적다. 전기를 많이 쓰는 만큼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다는 탄소처리 문제가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비율이나 탄소배출권 등으로 상쇄하기 쉽다.
포스코와 호주의 이인삼각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마크 맥고완(Mark McGowan) 서호주 수상이 첫 기업일정으로 포스코를 방문해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과 수소 및 핵심광물 투자협력 등 미래 신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본부장은 답방 격인 이번 방문에서 정부 주요 관계자들과 후속 실무 면담을 통해 포스코의 서호주 HBI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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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지난해부터 호주 HBI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 서호주 정부에 부다리(Boodarie) 전략산업단지 부지 임대를 신청해 12월 말 서호주 정부로부터 부지 할당을 승인받았다. 부지가 확보됨에 따라 곧 본격적인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서호주는 HBI 뿐만 아니라 수소, 리튬, 니켈 등 포스코그룹 미래 사업의 원료 조달 면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HBI 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호주 경제 활성화와 지역 산업 선진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로저 쿡 서호주 부수상은 "포스코의 서호주 그린스틸 프로젝트는 글로벌 탄소저감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서호주 자원을 활용한 제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의 장기적인 발전 계획과 일치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상호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가 성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