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 아끼지 않는 유아인 '침묵'…"부끄러움 없다면 해명하라"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2.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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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배우 유아인.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이 광고계에서 지워지고 있다. 여러 의혹이 난무하는 가운데 유아인 팬들은 배우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본뜬 가상인간 모델을 제작했던 패션 브랜드 플랫폼 A사는 유아인 관련 모든 광고를 내렸다. A사는 그동안 유아인을 모델로 가장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곳이다.



이어 유아인을 비타민 홍보 모델로 내세운 B 제약회사도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에 게재됐던 유아인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C사 역시 유아인과 작업한 홍보 사진을 모두 없앴다.

이런 가운데 유아인 팬덤은 지난 11일 성명문을 통해 "그동안 각종 소신 발언을 통해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으며, 그로 인해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았음에도 왜 본인의 의혹에 대해선 이다지도 침묵하는가"라며 유아인의 해명을 요구했다.



배우 유아인. /사진=김창현 기자 chmt@배우 유아인.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팬들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즉시 공식 입장을 내 이를 소상히 해명하고, 논란을 종식해 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본인이 주장했던 유명인의 의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중인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간이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또 경찰은 유아인의 체모 약 160가닥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내 마약 정밀 감정도 의뢰했다. 지난 10일에는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유아인 측은 "최근 프로포폴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모든 조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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