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날 하이브는 에스엠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를 주당 12만원(총 4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를 통해 일반 소액주주 지분 중 25%도 추가 확보한다. 공개매수가 완료 된다면 하이브는 에스엠 지분 약 40%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양질의 K팝 IP(지적 재산권) 확보가 필요한 하이브와 본인의 에스엠 지분을 제 값에 팔고 싶은 이수만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번 딜이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하이브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등 신규 자금을 조달한다면 주식 가치가 희석되면서 일반 주주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게 된다. 하지만 에스엠 인수 이후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신규 자금 조달로 인한 주식 가치 희석보다 영업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0% 수준의 신주 발행으로 일부 희석이 발생한다 해도 현재 에스엠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하이브 입장에서는 40~50%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 15~25% 수준의 EPS(주당순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며 "희석에 대한 실보다는 오히려 득이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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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하이브는 전날 미국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인수로 어반힙합 장르에 대한 기반까지 확보한 상황"이라며 "에스엠 지분 인수 완료 시 명실상부한 K팝 1군 IP를 모두 확보한 최대 사업자로서의 지위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