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농심 구미공장이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앞서 지난 8일 지역 향토기업인 아주스틸은 오는 202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저감형 건축재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일에는 SK실트론이 1조 2360억원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구미 국가산업 3단지 4만 2716㎡ 부지에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발표됐던 투자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 조성 지역에 포함됐다. 앞으로 한국식품연구원 경북분원 설립과 연계, 미래 식품 산업화 연구거점으로 육성된다. 구미형 일자리 사업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LG BCM이 올해 하반기 준공된다. 관련 소재 기업들도 둥지를 틀 것으로 보여 이차전지 첨단소재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다.
구미 기업들의 투자 확대 소식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기대감도 크다. 시민 이 모씨(60)는 "구미에 대통령이 방문한 데다 기업투자 확대 소식이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어 예전 구미 산업도시의 명성이 되살아난 분위기"라며 "앞으로 구미 경제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투자확대 소식은 사실상 구미 재도약을 위한 신호탄으로 작용한다"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투자 확대와 유치는 물론 도전·변화·혁신의 행정을 추진해 구미를 국내 최대의 첨단산업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