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난테크놀로지 (23,550원 ▼300 -1.26%)의 주가는 지난해 말(12월29일) 보다 229.2% 올랐다. 이와 함께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6,650원 ▼400 -1.48%)(124.43%), 셀바스AI (16,340원 ▲70 +0.43%)(121.73%), 솔트룩스 (22,950원 ▼300 -1.29%)(54.58%)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인터넷 대형주인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29.58%)와 카카오 (47,300원 ▼100 -0.21%)(27.31%)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공개된 챗GPT가 전세계적인 이목을 끌며 AI 관련주들의 상승이 시작됐다. 미국의 AI 기업인 '오픈AI'(Open AI)의 대화형 AI인 챗GPT는 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공개된 챗GPT는 초거대 언어모델이 적용된 GPT 3.5버전인데 오픈AI는 올해 안에 이보다 더 발전된 GPT4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서치GPT 관련 내용들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를 통해 네이버에 새로운 기대 요인이 장착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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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장 계속 커진다"…구글 AI 챗봇 망신살에 우려도 증폭AI 관련 기업들은 매년 초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인 CES에서 관련 기술들이 부각되면 잠깐씩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신기술이 적용된 AI 챗봇이 하나둘 씩 출시되고 있기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세계 AI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연평균 39.7%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581억달러의 시장이 3095억달러까지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초대규모 데이터로 사전 학습된 모델인 AI 기반 모델을 바탕으로 AI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의료 및 생명과학 부문에서의 AI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AI 관련 기업에 대한 과한 기대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8일(현지시간) 구글이 내놓은 AI 챗봇 '바드'(Bard)가 한 질문에 대한 틀린 답변을 내놓자 실망 매물이 나오며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가 폭락했다. 알파벳 클래스 A의 주가는 8일과 9일 각각 -7.68%, -4.3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AI 관련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할 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AI 관련 주식들의 주가가 너무 급하게 뛰었다"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아직 이익이 창출되지 않아 투자 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