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시 유독가스가 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아케이드 개폐장치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난 수원못골시장. /사진제공=경기도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설을 대비해 지난달 17~19일 수원시 못골종합시장과 안성시 안성맞춤시장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화재예방 관리실태'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번 특정감사는 도내 전통시장에 설치된 아케이드 대부분이 지난해 12월 화재 사고가 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과 같은 플라스틱 재질인 점에서 착안했다.
수원못골시장에서는 화재 시 유독가스가 위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아케이드에 개폐장치를 설치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를 개선하도록 하고 향후 유지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옥내소화전 도색상태 불량, 자동화재탐지설비 스위치 파손, 피난유도등 전원공급상태 불량도 적발돼 보수·보완을 통보했다.
도는 지난 2일 도, 수원시, 안성시 전통시장 소관부서와 특정감사 결과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번 특정감사 결과를 다른 29개 시군에도 통보해 자체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