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미디어 사업부가 관건…목표가 10% 상향, '보유' 의견 -이베스트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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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미디어 사업부가 관건…목표가 10% 상향, '보유' 의견 -이베스트證


이베스트투자증권이 CJ ENM (77,700원 ▲1,100 +1.44%)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9000원으로 10% 올렸다. 다만 '매수' 의견은 '보유' 의견으로 하향했다.

CJ ENM의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1조464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7% 급감한 66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순손실 86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2분기를 기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며 연간 턴어라운드(실적 호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미디어 콘텐츠 사업부의 규모의 경제를 통한 이익 실현을 기대하기까지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듯하다"고 관측했다.

올해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디어 사업부 실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주요 사업부 실적을 살펴보면 미디어 부문은 적자로 전환하며 영업손실 492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엔터와 미디어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부에 공격적인 선(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공급이 확대되고, 외형은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인수한 해외 제작사 부진과 자체 플랫폼인 티빙 손실이 지속되며 콘텐츠 제작과 플랫폼 모두 손실 악화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익 개선을 위해 동사가 경쟁력을 지닌 사업 중심으로 미디어 사업부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중장기 산업 성장성은 유효하나, 투자 비용 회수 구조에서 정성적 부분이 이익 실현을 결정하는 측면이 큰 만큼 공격적인 미디어 부문 탑라인 성장 전략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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