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성장·주주환원 모두 반갑지만…CEO 연임 리스크 장기화로 관망"-미래에셋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2.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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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성장·주주환원 모두 반갑지만…CEO 연임 리스크 장기화로 관망"-미래에셋


미래에셋증권이 10일 KT (33,300원 ▼350 -1.04%)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초거대 AI(인공지능) 보유 기업으로 신성장 사업 고성장세가 기대되고 주주환원 정책도 반갑지만, CEO 연임 리스크가 예상보다 장기화돼 당장은 관망이 낫다고 판단하면서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 2022년 4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6% 줄어든 6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1514억원"이라며 "무선사업부를 비롯한 TELCO B2C 사업부가 예상에 부합했고, B2B 사업부 부진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BC카드와 단말 수익 호조로 영업수익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은 예상을 하회했는데,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나 감소했음에도 물가 상승 영향으로 사업 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또 "KT가 강조하는 DIGICO(디지코) B2B 매출이 436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사업부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핵심 성장 비즈니스인 클라우드/IDC 사업부는 매출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률을 기록하고 예상을 웃돌아 성장성 지속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간 배당금은 1960원으로 발표해 예상치보다 7% 하회했는데, KT클라우드 분사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별도)이 감소한 상황에서 배당성향 50%란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대신 14년 만에 3000억원 자사주 매입과(8월9일까지), 그 중 1000억원 자사주 소각을 결정(8월10일 집행)했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KT는 2023년 가이던스로 연결 매출 26조원, 별도 기준 매출 성장률은 2022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영업수익 추정치는 0.9% 하향 조정하고 이익 추정치는 1.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배당금은 2080원, 배당수익률은 6.1%"라고 전망했다.


이어 "AI, 클라우드, 미디어 등 신사업 확대로 연결 캐펙스(CAPEX, 설비투자) 및 마케팅 비용의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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