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실적 부진을 잊게 하는 긍정적 전망-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2.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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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실적 부진을 잊게 하는 긍정적 전망-메리츠


메리츠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 (40,850원 ▲500 +1.24%)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기대해봐도 좋다는 의견이다.



10일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28.8% 증가한 1905억원, 영업이익은 81.4% 줄은 1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글로벌 OTT 오리지널 컨텐츠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나타났지만 지난해 9월 인수한 '길픽쳐스' PPA 상각비, 구작 판매 부진, 임직원 성과급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 1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의 주요 라인업은 '더 글로리 S2', '방과후 전쟁활동', '미끼 Part1', '판도라: 조작된 낙원' 등이며 이를 반영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1억원, 239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방영편수는 35편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나 편당 제작비가 약 30% 증가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각각 13.8%, 40.2%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길었던 넷플릭스와 재계약은 좋은 조건으로 마무리됐고 새로운 OTT와의 볼륨딜 역시 진행 중"이라며 "방영편수가 늘어나지 않는 건 다소 아쉽지만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공동 투자로 제작 규모를 키우고 시즌제 드라마가 확대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선 확연히 개선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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