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업황 개선 기다려야…한샘, 투자의견 '중립'-삼성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3.02.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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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2023년 스타일패키지 신상품 '슬림뉴트럴' 거실 전경. /사진제공=한샘한샘 2023년 스타일패키지 신상품 '슬림뉴트럴' 거실 전경. /사진제공=한샘


삼성증권이 한샘 (49,100원 ▲100 +0.2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Hold),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져 가구업계의 업황 개선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전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분기 대비 4.1% 증가한 4969억원, 영업손실은 적자가 지속된 2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재와 파티클보드(PB) 등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기존 재고 소진 등을 감안하면 투입원가 자체는 시간을 좀 더 두고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주택 거래량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매출 회복을 우선시한 전략을 토대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지속되고 일회성 인건비도 일부 반영된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최근 가구 가격 일부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꾀하고 있으나 과거 수준으로의 실적 회귀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최근 빠르게 진행되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발맞춰 전국매매수급지수의 소폭 개선 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당장 거래량 회복이 크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전략을 꾸린다면 중장기 관점에서 지켜볼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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