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시리아 잔다리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지진 잔해 속에서 구조한 소년을 안고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났지만 기적같은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로이터=뉴스1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재난 당국은 확인된 사망자가 1만7406명이라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선 총 3377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합치면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망자 수보다 많다. 부상자는 양국에서 7만5000명이 넘었다.
현장에선 구조 전문가들이 생존자를 구해내기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세계 251개국에서 5125명이 파견된 가운데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는 활동 개시 첫날 5명을 구조했다. 활동 1시간여 만에 70대 남성을 시작으로 10세 여아, 부녀 관계인 40세 남성과 2세 여아, 35세 여성을 잇달아 구출했다.
9일(현지시간) 스위스 긴급구호대가 티ㅜ르키예 강진 피해지역인 안타키아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4개월 된 여아를 구조했다./AFPBBNews=뉴스1
오랜 내전에 시달리는 시리아 상황은 더 열악하다. 시리아에선 약 1000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국제사회 원조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서다. 시리아 정부는 반정부 세력을 탄압해 왔고 서방의 제재를 받고있다. 때문에 튀르키예와 달리 상당수 국가로부터 직접 원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통한 지원 대신 비정부조직(NGO)과 연계할 방침이다.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이날 지진 피해자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8500만달러(악 1070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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