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퇴로 방황…서장훈에 인생2막 열어 준 뜻밖의 은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2.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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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연중플러스'/사진=KBS2 '연중플러스'


프로농구 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이혼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아이콘으로 꼽혔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연중플러스'에서는 화려한 돌싱 아이콘 순위를 공개했다.

서장훈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9년 5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과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2년 협의이혼했다.



서장훈은 당시 예상치 못한 이혼으로 은퇴를 2년이나 미루는 등 한동안 방황했다.

이에 대해 그는 2014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그 해 시즌이 끝나고 이혼이 발표됐다. 난 원래 그 시즌까지만 하고 은퇴하려고 했는데 그만둘 수가 없었다. 은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선수생활이 이혼으로 끝났다"며 "농구 인생이 이혼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 상황이 됐다"고 고백했다.



/사진=KBS2 '연중플러스'/사진=KBS2 '연중플러스'
은퇴 이후에는 무질서한 생활이 이어졌다. 다만 방황하던 서장훈은 '은인' 유재석의 전화 한 통으로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서장훈은 "갑자기 유재석 형한테 전화가 와서 ''무한도전'에 15분만 왔다 가면 안되겠니'라고 말하더라. 그 이후로 반응이 너무 좋았다. 그때부터 우리나라 모든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다 들어왔다. '무한도전' 출연 이후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따뜻한 시선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무한도전'을 계기로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이후 지금까지 9년간 고정 프로그램 40여개에 출연하는 등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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