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취약차주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은 영향이 있다. 그룹의 지난해 누적 대손충당금은 3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핵심 비은행 자회사의 순익이 줄었다. 하이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77.1% 감소한 376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의 비이자이익도 크게 줄었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782억원) 대비 99.9%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3개월 이상 연체돼 원리금 회수가 어렵다고 가정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그룹 0.94%, 은행 0.59%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각각 0.42%p, 0.17%p 증가했다. 연체율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0.61%, 0.43%였다. 전 분기 대비 0.2%p, 0.17%p씩 늘었다.
DGB금융 관계자는 "선제적 충당금은 단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DGB금융의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이익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전반적인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B금융은 2022회계연도 결산 주당 배당금을 65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2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