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마이크로 LED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3.02.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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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연구진이 극미세 풀컬러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화소 제조 원천 기술을 개발해냈습니다. 이번 연구로 초실감형 AR·XR(증강·확장현실)을 구현하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9일 한국연구재단은 홍영준 세종대 교수 등 한·미·유럽 공동 연구팀이 마이크로 LED의 공정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새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 소자를 사용한 디스플레이를 말합니다.



최근 공간 제약 없이 고도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초실감형 디스플레이 개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실제 마이크로 LED 시장은 향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마이크로 LED 시장 규모가 5억4200만 달러(약 7148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 LED는 웨이퍼 위에서 소형 소자를 만든 뒤 원하는 표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소자 크기가 작아질수록 디스플레이 기판에 붙이는 공정 방식의 정확도와 성공률이 낮아져 고해상도의 디스플레이 구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웨이퍼 표면을 나노소재로 코팅 후 단결정 반도체를 제조하는 '원격·반 데어 발스 에피택시법'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웨이퍼에서 적·녹·청색 발광 LED층을 얇은 필름 막 형태로 쉽게 떼어낼 수 있는 공정입니다.



연구진은 "적층형 마이크로 LED 수직화소는 기존 수평 측면 배열형에 비해 화소 밀도를 최소 3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어 고해상도 초실감형 AR·XR 및 메타버스 디스플레이 응용과 제작에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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