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연매출은 2조5718억원, 영업이익은 5590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1%, 49% 증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리니지W가 2021년 11월 출시 후 약 1년 만에 누적매출 1조3284억원을 달성한 덕분이다. 인건비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마케팅비는 33% 줄이는 고강도 비용 효율화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절치부심 넷마블, 2Q부터 신작 쏟아낸다

넷마블도 2분기부터 신작을 쏟아내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시동을 건다. 2분기에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3분기엔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를 선보인다.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4종 게임(제2의나라·스톤에이지·샵타이탄·A3: 스틸얼라이브) 현지 출시도 준비한다.
'연봉 잔치' 벌이던 게임사 채용문 닫는다최근 2년간 공격적인 인재영입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게임업계는 올해부터 채용 문을 좁힌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인력 증가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임직원 증가율이 2020년 13%에서 2022년 2%로 떨어졌는데 올해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법인 엔씨웨스트는 비개발 인력 중심으로 직원 20%를 감원, 제프 앤더슨 CEO(최고경영자)도 회사를 떠났다.
넷마블도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다.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P2E 게임(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사업을 매각하며 인력도 일부 구조조정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올해 전반적으로 인력 통제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인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올해만 3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넥슨도 지난해 글로벌 인건비가 전년 대비 16% 가량 늘었어난 가운데, 넥슨 자회사 넥슨게임즈는 올해만 300여명의 인재를 채용키로해 눈길을 끈다. 강인수 넥슨게임즈 경영지원센터장은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