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의 모습. 2019.11.5/뉴스1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4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늘어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같은 기간 77.7% 빠졌다. 당기순손실은 369억원이었다. CJ ENM 관계자는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지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음악 4분기 매출은 1715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임영웅, IM HERO', 'ATEEZ 월드 투어' 등 엔데믹으로 인한 콘서트 매출이 급증했다. 일본 시장의 'JO1'과 'INI'의 앨범 판매도 수익성 개선이 기여했다.
커머스는 4분기 매출 376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성수기와 단독 브랜드 판매의 호조,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고수익성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좋아졌다. 올해는 '원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협력사와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다.
CJ ENM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원천·메가 IP(지식재산) 확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작 시스템과 크리에이터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드라마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예능 콘텐츠 확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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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티빙은 소비자 편의성 제고와 마케팅 전략 정교화로 1등 OTT 지위를 확보하고, 엠넷 채널의 자체 기획 제작 시스템을 기반으로 히트 IP를 확보하며, 디지털 플랫폼 엠넷 플러스와 오프라인 플랫폼 케이콘(KCON)과 마마 어워즈(MAMA AWARDS) 고도화에 나선다.
이 밖에도 글로벌 유통 판로 다변화, 판가 체계 고도화, 유통 구조 최적화로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비용 효율화와 자원배분으로 재무 건전성 회복에도 주력한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콘텐츠의 기획부터 시청에 이르기까지 호흡이 길고 진화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수익뿐 아니라 IP 확보, 인재 육성, 제작 프로세스와 건전한 생태계 구축 전략 등이 중장기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기 손익 극대화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