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동구청 지역 교육 발전 맞손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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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강화 위해 고교학점제·영어능력 향상 협력

부산교육청 전경./사진제공=부산교육청부산교육청 전경./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이 공교육 강화를 통한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부산 동구청과 고교학점제 안착, 영어능력 향상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공교육 강화를 위한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부산교육청은 동구 경남여고를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데레사여고·부산고·금성고를 고교학점제 준비학교로 각각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입시·경쟁 중심 교육에서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고교교육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경남여고는 온라인 수업 수강을 위한 공간 구축을 진행 중이며 이달 공사를 완료해 신학기부터 수업에 활용하고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또 경남여고와 데레사여고는 오는 3월부터 학점제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한다. 부산고와 금성고는 각각 사업비 12억원과 13억원을 들여 2024년 2월까지 학교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미래교육지구 지원금 1억원을 마을과 협업한 고교학점제 대비 프로그램 운영비로 투입해 일반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말 부산영어도서관과 동구어린이영어도서관이 영어독서교육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원어민 영어강사 프로그램 지원, 책드림 도서지원, 영어독서프로그램 공유 등을 협력한다.


수성초, 범일초, 초량초, 수정초에 인공지능 영어 말하기 시스템 'AI 펭톡' 활용 학습지원비를 교당 200만원씩 지원하는 등 실용영어능력 향상 및 공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방학 중 교내 영어캠프 운영비도 교당 40만~60만원을 지원한다. 희망하는 동구 소재 초·중학교에는 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1명 추가 배치해 정규수업, 무료 방과후수업, 1대 1 대화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앞으로 동구청과 협력하고 동구 지역 학교,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동구 교육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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