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지난해 영업손실 208억…"특허 기술 활용으로 위기 타개"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3.02.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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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지난해 영업손실 208억…"특허 기술 활용으로 위기 타개"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457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2% 감소했고 영업 손실률은 1.3% p(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조 1105억 원, 영업손실 20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 불황에 따른 IT 수요 부진이 타격을 줬다. 서울반도체 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이 IT제품군으로부터 나온다.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들어 IT제품군 수요 부진이 더욱 심화됐고, 과거 통상적으로 보이던 상저하고(上低下高. 상반기 약세o하반기 강세)와는 상이한 패턴을 보였다"며 "연중 이어진 IT 전방산업의 재고조정과 지역별로 시행된 코로나19 락다운도 특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대외 경기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차별화된 특허 기술을 적극 활용해 위기를 타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3에서 '와이캅 픽셀(3개(RGB)의 마이크로 LED를 수직방향으로 쌓아 올린 세계 최초의 풀 컬러 원칩 기술)' 제품으로 부품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 서울반도체는 사업부문의 혁신적인 원가 절감과 프로세스 재점검을 통한 체질 개선 그리고 사업 고도화를 통한 고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실수요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반도체만의 독보적인 LED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질적 성장을 위한 강한 추진력으로 경기침체 시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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