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경력 배우→2년 차 무속인…김주영이 겪은 그날의 기억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3.02.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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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배우 김주영(71)이 50년간 이어온 연기를 쉬고 무속인 활동에 나선 이유를 밝힌다.

9일 방송되는 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569회에서는 사극 전문 배우로 유명한 김주영이 출연한다.



선공개 영상에 따르면 김주영은 신당에 앉아 꽹과리와 방울을 치며 제작진을 맞았다. 그는 접신(신내림)의 경지에 이른 듯 끊임없이 혼잣말을 내뱉기도 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주영은 "(어느 날) 갑자기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며 "울 일도 없었는데 막 눈물이 흘렀다. 그때 뭔가 알 수 없는…이제는 내가 지금까지 있었던 세상하고는 담이 쌓아진다는 게 느껴졌다"고 했다.



/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사진=MBN 시사·교양 '특종세상'
또 김주영은 "어지럽고 사물이 제대로 안 보이고, 자꾸 다른 소리가 들렸다"며 "남들은 생각하지 않는 것을 내가 왜 봐야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갔다. 신경내과에 가서 검사받았다"며 "이상하다고 검사했는데 (증상이) 안 나오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몸에 나타나는 원인 모를 이상 증세로 한동안 고통을 받았다는 김주영. 그는 이후 어떤 계기로 인해 무속인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전했다. 김주영이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무속인 생활 중인 이유는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73년 MBC 공채 6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주영은 드라마 '정도전', '대왕 세종', '신돈', '태조 왕건'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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