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은 "송혜교 닮은꼴? 땀 난다"…샘 해밍턴 "난 러셀 크로우"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3.02.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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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방송인 정가은(45)이 배우 송혜교(41)를 닮았다는 이야기에 진땀을 흘렸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는 '싱글맘' 정가은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정가은은 과거 '송혜교 닮은 꼴'로 주목받았던 것에 대해 "그 얘기하면 땀이 너무 난다. 저는 감사하지만, 그분의 이름을 빌려서 뭔가 하는 느낌이 들어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샘 해밍턴은 "난 러셀 크로우 닮았다고 하는데 하나도 안 미안하다. 닮았다. 계속 쭉쭉 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정가은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별 볼 일 없는 인생'에 출연했다며 "감사하게도 영화를 찍었다. 섭외됐을 때 감독님이 '정가은씨가 안 하면 내용을 바꿔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자랑했다.

정가은은 연애관 밸런스 게임에 나섰다. 그는 '30억원 있는 샘 해밍턴'과 '무일푼 차은우'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는 말에 "저는 외모를 보지 않는다. 샘 해밍턴은 30억원도 있고 가정적이지 않냐"며 샘 해밍턴을 골랐다.

입꼬리가 올라간 샘 해밍턴은 옆에 있는 아내 정유미씨에게도 누구를 고르겠냐고 물었다. 정씨는 "난 30억원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정가은은 7세 딸을 향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그는 "요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아빠들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고 딸에게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해 초에 딸이 먼저 '난 엄마 아빠가 사랑해서 태어났냐'고 물어보더라. 그렇다고 했더니 왜 같이 안 사냐고 하더라"며 "아빠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갑자기 그러더라. '계속 아빠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전 남편과 연락이 끊겼다는 정가은은 "딸에게 '아빠와 언제 연락될지 모르지만, 아빠는 널 보고싶어 하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줬다"고 설명했다.

샘 해밍턴은 "엄마로서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본인 자존감은 누가 챙겨주냐"고 걱정했다. 정가은은 "혼자 해결한다. 딸이 자면 혼자 울고 다짐한다. 워낙 긍정적이라서 잘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딸의 성(姓)을 바꾸기 위해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해놨다며 "판사가 허락해야 한다. 만약에 제가 재혼한다고 해도 딸은 엄마 성으로 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가은은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 A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A씨는 2019년 140억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편취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소됐지만, 해외로 도피해 5년째 행방불명 상태다. 당시 정가은은 A씨와 이혼했으며 자신은 통장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19년 A씨에게 1억원 이상을 사업 자금으로 빌려줬으나 돌려받지 못했다며 사기죄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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