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 호텔 부지' AI·R&D 혁신공간으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0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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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착공 예정...민간사업자-서울시 사전협상 통해 R&D 혁신 공간, 마이스 기능

'더케이 호텔 부지' AI·R&D 혁신공간으로 탈바꿈


서울 The-K호텔 부지가 AI(인공지능)와 R&D(연구·개발) 혁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양재동 202번지 The-K호텔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대해 '원안동의'했다고 밝혔다.

The-K호텔 부지는 양재 AI·R&D 혁신지구 내 위치했다. 서울시는 이 부지 개발을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33년 경과된 대규모 부지임에도 토지이용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이곳을 서울의 미래성장 거점이 될 전략적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전협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 공사가 착공이 될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으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주고 계획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한다. 이를통해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서울시는 지식기반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AI양재허브, R&D캠퍼스 등 각 권역별 R&D 기능을 지원하는 MICE(전시 복합 산업)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재천과 양재시민의숲 등 지역자원을 부지 내 공간과 연계해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분으로는 △광역적 교통체계 개선 △R&D 산업인프라 조성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업, 지역, 기술, 문화 연계가 가능한 서울 내 독보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일대를 미래융합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하겠다"며 "이 부지가 양재 AI산업의 구심점이자 R&D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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