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주주환원 보다 대규모 투자 필요…목표주가 '하향'-신한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3.02.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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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주주환원 보다 대규모 투자 필요…목표주가 '하향'-신한


신한투자증권이 크래프톤 (250,000원 ▼7,000 -2.72%)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 매매'(Trading Buy),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크래프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지만 새로운 IP(지적재산권)을 통한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란 의견이다.



9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크래프톤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보다 6.7% 증가한 473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93.5% 증가한 1262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004억원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PC와 콘솔 부문은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로 전분기 보다 성장했고 모바일은 비수기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 서비스 중단이 지속되며 전분기 보다 부진했다"고 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는데 FCF(잉여현금흐름)에서 투자를 제외한 금액의 40% 한도 내에서 자사주를 취득한 후 소각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에 분명 긍정적이지만 캐시카우의 수를 늘리고 AAA급 개발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선 다소 아쉬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럼녀서 "배틀그라운드 IP는 대형 신작의 부재 기간 동안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칼리스토 프로토콜 흥행 실패 후 프로젝트 관리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만큼 신규 파이프라인들에서 이를 증명해야 기업가치 재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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