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스에서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옆에서 구조 작업 중 잠시 쉬고 있다. /로이터=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준 튀르키예에서만 905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시리아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의료진을 인용, 시리아에서 299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이날 펴낸 새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14%로 추정했다.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가능성은 30%, 1000∼1만명은 35%로 내다봤다.
USGS는 "이 지역 주민 상당수가 지진에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다"며 "최근 지진은 산사태와 같은 2차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사망자가 더 늘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오전 4시 17분에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한 이후 72시간까지를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는데, 앞으로 72시간까지는 약 4시간이 남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