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년에는 배우 견미리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이유비와 이다인을 뒀다. 다만 결혼 6년만인 1993년 이혼 이후 그는 인생에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어 "(어머니) 장례식장을 갔는데 그 앞에 벌써 까만 양복을 입고 스포츠머리를 한, 100㎏ 이상 되는 사람 10명이 있더라. 큰소리가 나면 더 불효하는 것 같아 자리를 피했다. 죽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건물주의 도움으로 거의 반값에 원룸을 구했다. 교회에서 청소를 하며 월세를 내고 있다. 옛날에 미국에서 살던 5000평짜리에 비하면 말도 안 되지만 지금이 좋다"고 밝혔다.
임영규는 알코올성 치매에 걸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걸 다 잃고 밤에 잠이 안 왔다. 소주를 한 병 먹으니까 잠이 싹 왔다. 그런데 갈수록 소주 한 병 가지고 안 됐다. 두 병, 세 병씩 마시다 보니까 알코올성 치매가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기억 못 하고 집도 잊어버리지 않나. 술을 먹으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떤 때는 자고 일어났는데 파출소였다"고 털어놨다.
'두 딸이 보고 싶지 않냐'는 질문엔 "아이들이 노는 걸 보면 옛날에 유진(이유비)이 네 살 때 공원이나 동물원에 데리고 다니던 게 생각난다"고 답했다. 다만 연락할 생각은 없다며 "마음을 다지고 또 다진다. 제가 다시 일어서 '이 정도면 떳떳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까지는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