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이 일등 공신이다. 백화점 전체 연간 매출(광주·대구·대전 포함)은 16.4% 증가한 2조4869억원, 영업이익은 38.5% 늘어난 5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에도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 수요가 견조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매출이 3조4387억원으로 29.3% 늘어난 데 반해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722% 급감했다. 20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를 선반영하고 올 상반기 납부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인해 4분기에 263억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세계까사도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신세계까사 매출은 16.5% 늘어난 2681억원, 영업손실은 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11.9% 증가한 3조2320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42.9% 급증한 4980억원으로 2019년(5190억원)에 근접했다. 마트도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3.3% 늘어난 5조904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e커머스는 적자가 지속돼 영업적자 1560억원을 기록했고, 하이마트도 대형 가전 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영업손실이 5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홈쇼핑도 영업이익은 23.5% 급감한 78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