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우리가 효자"...영업익 1조클럽 첫 가입

머니투데이 이세연 기자 2023.0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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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우리가 효자"...영업익 1조클럽 첫 가입


두산그룹 인프라장비 계열사 두산밥캣이 지난해 창사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조6219억원, 영업이익 1조7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높아졌다.

4분기만 놓고 봐도 매출액은 전년보다 35% 증가한 2조3839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0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산밥캣은 연간 좋은 성과의 배경으로 견조한 수요와 GME(농업 및 조경 장비) 제품군의 가파른 성장, 2021년 7월 인수한 두산산업차량 연간실적 반영 등을 꼽았다.

기존 두산밥캣 사업(산업차량 제외) 부문에서 전년 대비 소형 장비 매출은 20%, 포터블파워 매출은 24% 성장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을 구가했다. 그중에서도 GME는 북미에서 전년보다 51% 성장하면서 콤팩트 트랙터를 처음 출시한 2019년 이래 4년간 연평균 성장률 56%의 고성장을 이어갔다.



산업차량 제품도 대형 렌털사향 매출 증가 등 북미 시장 호조에 힘입어 1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역별로 봐도 두산밥캣은 북미에서 36%,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13%,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에서 37%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고루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전망으로 매출액 9조2262억원, 영업이익 8978억원을 제시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750원의 결산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연간 총배당금은 지난해 중간배당 600원에 결산 배당을 더한 1350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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