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돌을 맞으며 2월7일 인민군 장령(장성)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고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8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인민군 장령들 앞에서 연설하는 김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직접 챗GPT에 접속해 북한 관련 질문을 한 결과 이같은 답이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는 미국 개발사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다.
RFA가 '북한에 관한 시를 써보라'고 하자, 챗GPT는 북한 주민들을 묘사한 시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굶주렸고 그들의 영혼은 짓밟혔다. 하지만 그들은 고통을 말할 수 없고 감히 항의할 수 없다. 지켜보는 눈은 밤낮으로 존재한다. 어떠한 반대 의견도 처벌을 받게 된다", "북한, 희망을 찾기 힘든 곳. 주민들은 처벌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다.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 그림자 속의 나라.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하고, 붙잡는 사슬을 끊으려 한다"고 부연했다.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모든 인간은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고, 기본적인 인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언젠가는 이런 권리가 존중되고 유지되는 사회에서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지만 챗GPT는 출시 한달 만인 지난해 12월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답을 내놓기도 했다. RFA에 따르면 영국 언론인 크리스 스토켈-워커는 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책임을 지적한 글을 기고하면서, 지난해 12월 챗GPT가 "북한 사람은 고문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워커는 "지금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챗GPT를 거론하며 극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신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쪽을 잘 아는 지인한테 2023년도 대통령 신년사를 챗GPT가 한번 써보게 해서 제가 받아봤다. 그럴 듯하다. 정말 훌륭하더라"며 "몇 자 고치면 그냥 대통령 신년사로 나가도 (괜찮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챗GPT를 공직자들이 각종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잘 이끌어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