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3에 참가한 웨이퍼 생산 및 공급기업 어드벤테크 관계자가 300mm 웨이퍼를 설명하고 있다. 2023.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IT시장 분석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대 반도체 고객사들의 칩 지출액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에서 이들 큰손 고객들의 지출액은 전체 시장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전자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자재 부족과 단기적 공급 중단을 야기시켰고, 이는 반도체 칩 평균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리면서 2021년 관련 반도체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2022년 들어 반도체 공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메모리 가격은 급락했고, 이는 실적 쇼크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10대 반도체 구매 기업 중 지난해 반도체 지출을 늘린 기업은 삼성전자(2위)와 소니(9위)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지출을 전년 대비 2.2% 늘렸다. 가트너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며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였고, 경쟁사에 영향을 미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수혜 등으로 지난해 반도체 지출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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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5에 대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반도체 지출이 16.5% 증가했다.
애플은 4년 연속 반도체 소비기업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반도체 지출액은 2.6% 감소했다. 자체 설계 프로세서 탑재 비중을 높이면서 컴퓨팅 MPU(마이크로프로세싱 유닛) 지출이 11.7% 감소했으나, 비메모리 반도체 지출은 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