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4.5% 증가한 2조 2141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4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최대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7조8128억원으로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분기별 사상 최고 영업이익 기록은 깨졌어도 연간 영업이익은 645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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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기준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자주부문과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볼륨확대를 지속하며 지난해 누계 매출액 1조 5539억원, 영업이익은 11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023년도 인천공항 임대료를 선반영하고 올 상반기 납부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인해 263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까사도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7.9% 줄어든 5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는 2023년도에는 매출액 5조2700억원, 영업익 3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