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경영 위기 만전 기해야" 이성희 농협회장 현장경영 '잰걸음'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23.02.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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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제조부문 현장점검을 위해 경기도 여주 농우바이오 여주육종연구소를 방문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임직원 격려를 위한 커피차 이벤트를 열고 계열사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지난 7일 제조부문 현장점검을 위해 경기도 여주 농우바이오 여주육종연구소를 방문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임직원 격려를 위한 커피차 이벤트를 열고 계열사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농가경영 둘러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해 만전을 기해달라"(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지난 7일 범농협 임직원들에 강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현장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러-우크라이나 등으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농업 경영환경에 적신호가 켜지면서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경기도 여주 농우바이오 여주육종연구소를 찾아 제조부문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해 농우바이오, 남해화학, 농협케미컬, 농협아그로, 농협흙사랑, 농협사료, 상림, 농협티엠알 등 농협 제조부문 계열사 임직원 50여명이 배석했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농가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13.4%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지수다. 그만큼 농가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는 반증이다. 농가교역조건지수는 농가가에서 생산·판매하는 농산물과 농가가 구입하는 농기자재 또는 생활용품의 가격상승 폭을 비교해 농가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 회장은 이날 여주육종연구소에 마련된 제조 계열사별 밸류체인 홍보부스를 직접 살펴본 뒤 △종자·비료 등 수출상품 △농약·농자재·사료 등 신규 서비스 및 상품추진 현황 등 제조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농협은 지난 7일 경기도 여주 농우바이오 여주육종연구소를 방문해 제조부문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맨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중앙본부 및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농협은 지난 7일 경기도 여주 농우바이오 여주육종연구소를 방문해 제조부문 계열사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이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맨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중앙본부 및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회장의 '현장경영' 행보는 제조부문 계열사 방문을 시작으로 △유통·식품·서비스부문(14일 농협목우촌) △금융 및 교육지원 부문 계열사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농가경영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에 대비해 안정적인 농자재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현장과 소통하는 공감경영을 기반으로 올 한해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을 충실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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