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2위...SK온·삼성SDI 5·6위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2.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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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SNE리서치/표=SNE리서치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켰다. SK온과 삼성SDI는 각각 5·6위에 올랐다. 1위는 압도적인 사용량을 자랑한 CATL이었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사용률은 2021년보다 18.5% 성장한 70.4GWh(13.6%)였다. 167.1%의 성장세를 보인 중국의 BYD와 동률이었다. 1위는 92.5% 성장률을 보이며 사용량 191.6GWh(37%)를 기록한 CATL이었다.

4위는 일본의 파나소닉(38GWh·7.3%)이었다. 사용량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전년보다 4.7%p 줄었다. SK온(27.8GWh)과 삼성SDI(24.3GWh)가 뒤를 이었다. 양사 점유율은 각각 5.4%, 4.7%였다. 7~10위는 중국계 배터리 회사들이 차지했다.



지난해 전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517.9GWh였다. 전년보다 71.8% 상승했다. 상위 10개 배터리 회사 사용량 모두 증가했지만, 중국계 회사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CATL을 제외한 5개 업체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한 가운데, 중국 배터리 회사들이 글로벌 공략을 가속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3사와의 점유율 경쟁도 과열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을 약 749GWh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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