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당 지도부와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경태 당대표 후보, 윤상현 당대표 후보, 황교안 당대표 후보, 안철수 당대표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기현 당대표 후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 2023.02.07.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컷오프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일까지 이틀 간 진행한 뒤 10일 본 경선에 진출하는 당 대표 후보 4인과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을 추려낸다. 당 대표 선거에는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후보가 참여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천하람 당대표 후보,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공동취재사진) 2023.02.06.
기존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비윤(윤석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 후보가 유리한 편이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남녀 1100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에게 실시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천 후보는 9.4% 지지도를 얻어 김 후보(45.3%), 안 후보(30.4%)에 이어 당 대표 적합도 3위를 기록했다. 당 대표 후보 중 인지도가 낮은 편인데도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고양=뉴시스] 고범준 기자 =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윤상현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열린 경기 고양정 당협 신년하례식 및 당원교육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2.04.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p,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4.9%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여론조사 지지율이 다소 쳐지는 조 후보와 윤 후보도 컷오프에서 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84만 명에 달하는 당원 수에 비해 여론조사 모수가 적어 신뢰도를 담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윤 후보는 전날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300~400명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는 믿지 않고 의미도 없다"며 "(전당대회는) 책임당원들이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