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 서울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로,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45개 지자체는 제외(총 184개)했다.
지난해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곳은 88위에서 51위(54.78점)로 무려 37계단이 뛴 서울 성북구다. 성북구는 건강보건 분야(57.1점)에서 지난해 76위에서 38위로, 생활안전 분야(59.3점)에서도 64위에서 41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세부영역별로는 주민들의 우울감 경험률이 30.87로 매우 낮았고, 지역 의료기관 신뢰도는 61.1점으로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높았다. 무단 횡단 사상자수와 자동차 1000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도 적어 안전한 자치구로 꼽혔다.
33위에서 24위(57.31점)로 올라선 광진구도 24위였던 건강보건 분야가 8위(61.28점)로, 생활안전 분야가 27위에서 25위(60.85점)로 좋은 평가를 받으며 내년 평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민들 건강상태는 68.82점으로 서울에서 네 번째로 좋았고, 교통안전(66.82점)도 2위를 차지했다.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모든 지역 임산부들에게 산후건강관리비용으로 최대 100만원을 제공하고, '1인가구 지원센터'를 개관하는 등의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동작구는 지난해 62위(54.33점)에서 41위(55.6점)로 순위가 올랐고, 은평구 역시 69위(53.97점)에서 48위(54.85점)로 상승했다. 동작구는 건강보건 분야가 48위에서 11위(61.14점)로 크게 뛰었고, 은평구도 지난해 상위권(59.73점·30위)이었던 생활안전 분야 순위가 11위(62.67점)까지 올랐다. 지난해 24위였던 마포구는 건강보건 분야가 41위에서 17위(60.55점)로, 생활안전 분야가 44위에서 30위(60.46)로 상승해 전체 1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