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실적 개선 지연 우려…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2.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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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미포조선 (71,300원 ▲6,400 +9.86%)의 실적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진다.

8일 오전 10시20분 기준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일 대비 2500원(3.32%) 내린 7만27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6일과 7일 각각 1.61%, 5.41% 하락한데 이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전날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조174억원, 영업손실은 6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 약세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저가 선박 건조 비중이 높았던 영향으로 이익이 부진했다"며 "2021년 상반기 수주한 저가 선박 비중이 이번 분기에도 70% 수준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향후 1~2개 분기 가량 믹스 악화(수익성이 떨어지는 제품 위주의 판매)에 따른 영향이 지속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고선가 피더 컨테이너선 건조가 본격화하는 하반기부터는 마진 회복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이익 개선 시점이 순연되면서 주가 프리미엄의 강도가 약화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실적 개선 지연에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교보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4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내렸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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