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걷고 있는 직장인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저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다. 연준이 중앙은행이 제시한 것보다 더 신속하게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을 완화해 급격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포마 마켓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건의 신규 정크본드 203억5000만달러 규모가 팔려 지난해 4분기 18건을 통해 발행된 165억달러보다 많았다. 뱅가드의 글로벌 신용책임자인 크리스 알와인은 "수요가 발행 물량을 넘어섰다"며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질 때까지 정크본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최고점(지난해 6월)인 9.1%에서 6.5%로 6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낙관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선물시장에선 미국 정부의 차입원가가 7월 최고치인 5.1%까지 오른 뒤 연말까지 4.8%로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가격이 매겨지고 있다. 연준이 12월에도 금리가 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최근 고용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베팅이 이뤄졌다. 미국 고용주들은 1월에 당초 예상치인 18만5000명을 훌쩍 뛰어넘어 51만7000명을 새로 채용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움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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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스의 켈리 버튼 하이일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순차적으로 완화되는 등 거시적인 상황이 확실히 개선됐다"며 "일자리 데이터만 봐도 단기적으로 심각한 경기침체로 치닫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