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2022년 4분기 실적은 유가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와 배터리 사업 수익성 악화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정유·윤활기유 사업은 올해 역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시설투자(Capex)는 연결기준 10조원, 배터리 사업 기준 7조원이 가이던스"라며 "AMPC 세액공제 및 정유업의 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하더라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 가이던스는 2023년 EBITDA 흑자전환, 2024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흑자전환 시점은 다소 지연된다"며 "2023년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약 14조원으로 추정하는데, 감가상각비 수준의 적자를 감안할 경우 2022년 대비 절대 적자폭이 대폭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회사는 미국 공장 생산·판매와 관련된 AMPC 수취 금액 2025년까지 누적 최대 4조원을 제시했다"며 "이는 현대차증권 전망과 유사한데, 회계 반영방법은 향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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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내 생산·판매된 배터리 셀은 kWh(킬로와트시) 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를 수취한다"며 "미국 공장 안정적 양산 시 2023년 수취금액은 약 7000억원을 추정하는데, AMPC는 5년간 직불(Direct Payment)이 가능하고 기간 이후는 3년간 제 3자에 현금을 받고 양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포드 합작사 캔터키·테네시 공장 가동하는 2025년에는 최대 2조5000억원 수취가 전망된다"며 "AMPC 수취 및 정유·윤활기유 업황 호조를 통해 투자재원을 충당하겠으나, 대규모 캐펙스 감안 시 차입금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