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5년까지 AMPC 혜택 4조원 전망 중…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2.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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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2025년까지 AMPC 혜택 4조원 전망 중…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현대차


현대차증권이 8일 SK이노베이션 (110,000원 ▲1,600 +1.48%)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터리 사업 실적 악화 및 순차입금 증가를 감안하면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2022년 4분기 실적은 유가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와 배터리 사업 수익성 악화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정유·윤활기유 사업은 올해 역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 올해 가이던스는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전환으로 당초 기대보다 보수적"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현지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2025년까지 누적 최대 4조원 수취를 전망하는데, 현대차증권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시설투자(Capex)는 연결기준 10조원, 배터리 사업 기준 7조원이 가이던스"라며 "AMPC 세액공제 및 정유업의 우호적인 업황을 감안하더라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4분기 실적은 유가하락의 부정적인 효과와 배터리 사업 수익성 악화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했다"며 "배터리 사업은 조지아 공장 조기 가동 효과로 고정비 증가한 영향이고, 당초 전망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 가이던스는 2023년 EBITDA 흑자전환, 2024년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흑자전환 시점은 다소 지연된다"며 "2023년 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약 14조원으로 추정하는데, 감가상각비 수준의 적자를 감안할 경우 2022년 대비 절대 적자폭이 대폭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회사는 미국 공장 생산·판매와 관련된 AMPC 수취 금액 2025년까지 누적 최대 4조원을 제시했다"며 "이는 현대차증권 전망과 유사한데, 회계 반영방법은 향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내 생산·판매된 배터리 셀은 kWh(킬로와트시) 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를 수취한다"며 "미국 공장 안정적 양산 시 2023년 수취금액은 약 7000억원을 추정하는데, AMPC는 5년간 직불(Direct Payment)이 가능하고 기간 이후는 3년간 제 3자에 현금을 받고 양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포드 합작사 캔터키·테네시 공장 가동하는 2025년에는 최대 2조5000억원 수취가 전망된다"며 "AMPC 수취 및 정유·윤활기유 업황 호조를 통해 투자재원을 충당하겠으나, 대규모 캐펙스 감안 시 차입금 증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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