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3.0'·지배구조 개선 모멘텀 등에 이익 추정치 상향…목표주가↑"-하이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2.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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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3.0'·지배구조 개선 모멘텀 등에 이익 추정치 상향…목표주가↑"-하이


하이투자증권이 8일 에스엠 (87,800원 ▲2,400 +2.8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3500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 조정했다. '멀티 제작센터' 체계로 전환을 통한 앨범 발매 및 신인 데뷔 확대, 올해부터 일본 내 티켓 가격 인상에 따른 공연 마진 회복,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 외 비용 축소 등을 감안해 올해 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면서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SM3.0'을 통해 예고한 IP 생산·사업화·글로벌 전략의 구조 개선은 갓 비전을 공유하기 시작한 상태이고, M&A 모멘텀 역시 매각 상대방이 확정되거나 지분 경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 배수 24 배(카카오 희석 기준)는 아직 모멘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20일 SM과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가 이사회 개편·멀티 프로듀싱 전환·주주환원·비핵심자산 매각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그간 얼라인이 요구하던 지배구조 개선 관련 요구를 SM이 수용하는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2월3일 유튜브에 업로드된 'SM 3.0: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에서는 'SM 3.0'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간 총괄 프로듀서로 활약하던 최대주주가 없는 SM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Appendix 참고)"며 "지난 3일 발표한 IP 생산 구조 외에도 그간 경쟁사 대비 미진하다고 평가받아온 'IP 수익화', '글로벌 사업', '투자' 전략에 대해 2~3월 발표할 계획으로, 'SM 3.0' 체계 하에서 구조적인 취약점들의 개선 여하에 따라 본업에 대한 멀티플 리레이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월7일 카카오가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지분 취득(2171억원 규모, 전환사채 취득 후 지분율 9.05%)을 공시했다"며 "기존에 최대주주 지분 인수 대상자로 언급되던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고 SM 경영진(및 얼라인)의 편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는 그간 그려온 경영권 매각의 그림이 어그러지는 상황에서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통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며 "용인될 경우 지분 경쟁으로 인한 슈팅이 나올 수 있고, 용인되지 않을 경우 카카오 혹은 제 3자향 매각을 통한 지배구조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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